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미국 연방 지출을 추적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정부효율부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연방 지출 추적과 효율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정부효율부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결제를 처리하며, 공공 건물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부서는 공공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네트워크 대표자들과 만나 연방 정부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이러한 시도는 연간 6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지출을 대폭 줄이고 정부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장기 목표의 일환이다. 앞서 머스크는 연방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연간 1조 달러에서 최대 6조5000억 달러까지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정부 지출을 투명하게 만들려는 구상은 미국 정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2024년 4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전 대선 후보는 연방 예산 전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며 "모든 미국인이 언제든지 예산 항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네디의 제안은 작은 정부와 건전한 재정을 지지하는 이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한편, 정부효율부는 1월 21일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세계 최초의 밈코인 도지코인(Dogecoin)의 로고를 공식적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웹사이트 개설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약 11% 상승해 0.38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1월 20일, 전 대선 후보이자 DOGE 공동 설립자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오하이오 주지사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프로젝트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라마스와미는 "일론과 그의 팀이 정부의 효율성을 성공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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