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 설문에서 7만 명 중 60%가량이 장기 투자 수단으로 법정화폐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4일(현지시간) 론 폴 전 공화당 의원은 10년 간 1만 달러를 투자할 경우, 어떤 자산 유형을 선호하는지 묻는 설문 조사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현재까지 7만 735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그는 설문조사에서 '수령한 자산 유형으로 10년 동안 보관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1만 달러를 선물로 받는다면 어떤 자산 유형을 받을 것인지 사용자들에게 물었다. 선택안으로 달러, 금, 비트코인, 10년 만기 미국 재무성 채권을 제시했다.
응답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장기 투자 대상으로 비트코인(59%)을 선택했다. 이어 응답자 32%는 금으로 1만 달러를 수령하겠다고 응답했다. 현금으로 받겠다고 답한 사람은 2%에 불과했다.
전 세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러 법정화폐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설문은 대안 화폐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11월 진행된 같은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49%가 비트코인을, 37%가 금을 선택했다.
최근 글로벌 최대 클라우드 암호화폐 채굴업체 '제네시스 마이닝(Genesis Mining)'이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 76%가 '현금과 디지털 화폐 병용'을, 13%가 '디지털 화폐로 현금 대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론 폴 전 의원은 연준의 화폐 정책을 비판하는 강경한 자유시장 경제 노선을 취하며 10년 이상 미국 하원에서 활동했다.
그는 공정한 화폐 경쟁을 지지하는 가운데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앞서 그는 "연방법 개정으로 대안 화폐 사용을 승인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비과세를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그는 중국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 BTCC 설립자 바비 리로부터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받았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