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플랫폼 트레이더블이 17억 달러 규모의 사모 신용 자산을 ZK싱크(ZKsync) 네트워크에서 토큰화하며, 사모 신용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레이더블은 30여 개의 '기관 등급 신용 포지션'을 토큰화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포지션은 신용 품질이 높은 채권을 의미하며, 이는 사모 신용 시장에서 유동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트레이더블은 자사 포트폴리오가 8%에서 15.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더블의 기술은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솔루션인 ZK싱크에서 운영되며, 이는 네트워크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으로 주목받아 왔다. 트레이더블은 온체인 방식으로 자산을 토큰화함으로써 기존 투자 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투자자 유입을 촉진하고자 한다. 회사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금융 거래가 블록체인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를 가속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사모 신용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유동성 부족, 투명성 결여, 비효율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토큰화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컨설팅 업체 PwC는 토큰화 기술을 통해 대출을 소규모 단위로 나눠 다양한 크기로 제공함으로써 차입자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약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사모 신용 시장에서 거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 시장은 2024년 기준으로 약 120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지난 2년 동안 85%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은 금융 산업이 디지털 자산을 주요 도구로 채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주요 경쟁자로는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토큰화한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온체인 국채 상품을 확장한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확장이 곧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