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 기업 룩온체인(LookOnChain)이 대형 보유자들의 대규모 이더리움(ETH) 매도를 포착했다. 동일 트레이더로 추정되는 3개 지갑이 24시간 동안 1007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3280달러에 매도해 1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해당 트레이더는 3주 전 바이낸스(Binance)에서 8130만 달러 규모의 2만4029 이더리움을 인출했다. 현재 여러 지갑에 4429만 달러 상당의 1만3959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수주간의 하락세로 매도압력에 직면했다. 373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지난주 10% 이상 하락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2.5% 추가 하락해 3200달러 지지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순 거래소 유입량이 791% 급증해 24시간 동안 3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만 달러 이상 대규모 거래는 70% 이상 증가해 대형 투자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동평균수렴발산(MACD) 지표는 '매도' 신호를 나타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대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를 놓고 고민하는 상황에서 IBD 데이터는 현재 시장 심리가 약세 쪽으로 기울어졌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은 4000달러 저항선에서 여러 차례 거부된 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하락으로 주요 지지선인 100일 이동평균선(MA) 3100달러까지 접근했다.
인베스트테크(Investtech)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상승 추세 채널 아래로 하락해 중장기 약세 신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33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부정적 신호가 발생했고, 같은 수준에서 저항선이 형성됐다.
트레이딩라운지(Trading Lounge)의 키티암폰 솜분소드(Kittiampon Somboonsod)는 이더리움이 ABC 조정 패턴의 제2파동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피보나치 되돌림 0.618 수준인 2891.52달러가 C파동의 하락 목표치로, 이 구간에서 반등시 제3파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심리는 자금조달금리 하락에서 볼 수 있듯이 더욱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3000달러 지지선에서 금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며 매수세가 재개됐다. 자금조달금리 회복이 지속되면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하락시 추가 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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