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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트코인 채굴 3배 급증...채굴 합법화와 가격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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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5.01.14 (화)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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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트코인 채굴 3배 급증...채굴 합법화와 가격 상승 영향 / 셔터스톡

러시아에서 시민과 기업들이 추가 수입원으로 암호화폐 채굴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채굴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언론 프라임(Prime)은 산업용 비트코인 채굴 장비 수요가 2023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급증은 2024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채굴 수익성이 개선된 시점과 맞물렸다. 지난해부터 기관 채굴업체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상당히 증가해 업계 수익성을 입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급증이 채굴업계에 명확성을 제공하고 감독을 유지하면서도 산업 확장을 촉진한 러시아의 규제 조정과 연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러시아 정부는 특정 지침 하에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했다. 이 지침은 월간 전력 사용량이 6,000kWh 미만인 개인의 경우 등록 없이 채굴을 허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경우 기업가로 등록하고 추가 규정을 준수하도록 했다.

세제 개혁도 업계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의 개정 세법은 암호화폐 거래를 부가가치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채굴 자산에 15% 세율을 부과한다.

세금은 채굴한 암호화폐의 수령 시점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채굴업체는 과세 소득 결정 시 운영비를 공제할 수 있다.

채굴 시설은 규정 준수를 위해 이용자 활동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안톤 실루아노프(Anton Siluanov) 러시아 재무장관이 러시아 기업들이 국제 거래에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의 비트코인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도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러시아는 전례 없는 성장에도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부족 지역 10곳에 2031년까지 유효한 채굴 금지령을 내렸다.

이 제한은 해당 지역에서 암호화폐 채굴과 채굴 풀 참여를 금지하며, 에너지 소비와 경제적 우선순위의 균형을 맞추려는 정부의 노력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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