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워싱턴주 동부 연방 검찰은 프란시어 오반도 피닐로(51세)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피닐로는 워싱턴주 파스코에 위치한 스페인어 교회 ‘미니스테리오 아포스톨리코 프로페티코 티엠포스 데 포데르’의 목사로,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암호화폐 사기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닐로는 자신의 설교와 권위를 이용해 신도들에게 ‘솔라노 파이’라는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며, 해당 투자 상품이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매달 34.9%의 수익을 약속하며, 교회 강단뿐 아니라 소셜미디어 캠페인까지 동원해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피닐로는 텔레그램 그룹 ‘멀티밀리오나리오스 솔라나파이’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며 1500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했다.
조사에 따르면, 피닐로는 투자금을 암호화폐에 스테이킹하지 않고 자신의 개인 계좌와 공범들의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는 15%의 추천 보너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도록 유도해 폰지 사기 구조를 만들었다. 새로운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한 것이다.
피닐로와 그의 공범들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추적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했지만, 실제로는 가짜 잔고만 표시할 뿐 자금 인출은 불가능했다.
투자자들이 출금을 요청하자, 피닐로는 웹사이트 오류나 약세장 등을 이유로 출금을 거부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 계정을 "매각"해야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피닐로는 사기 혐의로 기소되어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사건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한 사기와 암호화폐 시장의 취약성을 악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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