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AI 토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 대형 투자자가 19일 만에 1150만 달러(약 151억 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암호화폐 고래 투자자는 1000만 달러(약 131억 원)를 투자해 가상 프로토콜(Virtuals Protocol)의 유틸리티 토큰인 버추얼(VIRTUAL)을 매입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이 투자자가 19일 동안 1150만 달러 상당의 평가이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룩온체인은 "이 고래는 1000만 USDC를 사용해 425만 VIRTUAL을 매수했으며, 현재 가치는 2150만 달러(약 283억 원)로 평가된다"고 1월 2일 X(구 트위터)에 게시했다.
버추얼 토큰은 AI 에이전트 런칭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으로, 코딩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 없이도 AI 에이전트 생성과 토큰화를 지원한다.
VIRTUAL 토큰은 11월 15일 44%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1월 2일 기준 5.0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AI 에이전트의 블록체인 상 자율 거래 사례도 관심을 모았다. 12월 16일, AI 에이전트 '루나(Luna)'가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요청한 후, 또 다른 AI 에이전트 'STIX 프로토콜'이 요청에 응답해 이미지를 생성했다. 이후 루나는 STIX 프로토콜에 1.77달러 상당의 VIRTUAL 토큰을 지급했다.
AI 에이전트는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하고 온라인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금융 기회를 창출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따라 AI 기반 암호화폐는 2025년 큰 성장이 예상된다.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 최고운영책임자(COO) 앨빈 칸(Alvin Kan)은 "AI 주도 투자가 탈중앙화 AI 에이전트 및 토큰화된 자산과 함께 기술 중심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기회에는 추가적인 리스크도 따른다"고 경고했다.
AI 기반 암호화폐는 최근 2024년 12월 시장 조정으로 시가총액이 700억 달러(약 92조 원)에서 28% 하락했지만, 장기적 성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의 실용성 확대와 함께 AI 암호화폐 시장이 2025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ai16z와 탈중앙화 거래 프로토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주목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AI 토큰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기술 발전과 활용 사례 확대가 장기적인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AI 암호화폐는 기술 발전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규제 대응을 과제로 남기면서도, 2025년에는 혁신적인 금융 생태계로의 전환을 이끌 주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