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초기 투자자인 벤처 캐피털리스트 에디스 영이 홍콩의 암호화폐 허브 발전 가능성을 강조하며 유동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레이스 캐피털(Race Capital) 공동 창립자이자 파트너인 에디스 영은 홍콩이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영은 솔라나 초기 투자자로, SOL 가격이 0.04달러일 때 25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라이트닝 네트워크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홍콩이 2025년 암호화폐 규제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해 영은 “현재 홍콩의 증권선물위원회(SFC)에서 7개의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이 라이선스를 획득했다는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영은 “명확한 규제는 투자자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준다”고 강조하면서도, “라이선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유동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래 플랫폼이 아무리 완벽한 구조를 갖췄더라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면 투자자는 주저할 것”이라며 홍콩의 과제가 인프라뿐만 아니라 실제 거래 활성화임을 강조했다.
홍콩을 아시아의 뉴욕에 비유한 영은 “홍콩은 금융 중심지로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화 금융(DeFi)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며 “홍콩은 150년 이상의 금융 역사를 통해 깊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혁신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영은 아시아 시장이 암호화폐 성장 가능성에서 미국과 유럽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암호화폐 채택률 상위 10개국 중 절반이 아시아 국가였다”며 “젊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이 중국의 일부라는 점에서 영은 홍콩의 친암호화폐 규제가 중국의 암호화폐 시장 개방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경제 불황을 고려할 때,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개방에 적극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솔라나 초기 투자자이자 장기 보유자인 영은 “솔라나 공동 창업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와 라즈 고칼을 만났을 때부터 이들의 개발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브레이크포인트(Breakpoint) 컨퍼런스에서 전통 금융사인 피델리티, 시티, 페이팔이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를 논의한 점을 강조하며, 솔라나가 대중화의 길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은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을 놀라게 할 사건으로 ‘미국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을 꼽았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약 20만7,189 BTC(약 2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축이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시키고 다른 국가들의 대응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은 2월 18~20일 홍콩에서 열리는 컨센서스 홍콩에서 홍콩의 암호화폐 산업 구축, 중국의 암호화폐 정책, 솔라나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이 2025년 암호화폐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술 발전과 규제 명확성, 유동성 확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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