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경제금융범죄위원회(EFCC)가 라고스 빅리프(Big Leaf) 건물에서 중국인 148명, 필리핀인 40명 등 외국인을 포함한 792명의 암호화폐 로맨스 사기단을 검거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EFCC는 12월 10일 라고스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7층짜리 빅리프 건물을 급습해 글로벌 사기 행각을 벌이던 일당을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컴퓨터에 능숙한 현지인들과 외국인들로 구성된 조직적 범죄 네트워크를 운영했다.
나이지리아인 피의자들은 2주간 외국 여성으로 가장해 피해자들과 연애와 사업 대화를 나누는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왓츠앱, 인스타그램, 텔레그램에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35달러 이상의 가입비가 필요한 가짜 암호화폐 플랫폼 유투(Yooto.com)로 유인했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500개 이상의 유심카드와 고성능 컴퓨터를 발견했다. 이는 주로 북미와 유럽 피해자들을 겨냥하는데 사용됐다. 나이지리아인 가담자들은 현금으로 대가를 받아 조직의 배후를 파악하기 어렵게 했다.
호주 사이버보안센터(ACSC)는 최근 호주인들이 가짜 투자로 2억7000만 달러의 피해를 봤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20배 수익을 약속하는 가짜 디지털 자산 상품으로 2억3200만 달러를 편취한 혐의로 215명이 체포됐다.
지난 10월 홍콩 경찰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남성들을 가짜 암호화폐 투자로 유인한 국제 사기단을 적발했다. 홍콩 훙홈 지역에서 활동하던 27명 이상의 일당은 검거 당시 컴퓨터와 휴대폰, 범죄 수익금 2만5000달러가 압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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