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이분법적 분류 한계에 투자자 관심 급증

미국 대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를 단순히 비트코인과 대체코인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접근에서 벗어나 다각화된 자산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폴 앳킨스(Paul Atkins)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후임 SEC 위원장으로,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가 백악관 AI·암호화폐 차르로, 프렌치 힐(French Hill) 의원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되는 등 친암호화폐 인사들의 주요 직책 임명이 이어졌다.

2024년 대선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결과로 마무리되면서 일부는 2025년에도 비트코인 외 암호화폐 자산의 초과성과 기간인 '대체코인 시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것이 디지털자산을 폭넓게 특징짓는 올바른 방법일까?

시장 평론가들은 때때로 암호화폐 경제를 1) 비트코인(그리고 이제는 일부에서는 이더리움)과 2) 대체 또는 '알트' 코인이라는 두 가지 과도하게 단순화된 그룹으로 성급하게 분류한다. 디지털자산의 초기에는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 사용을 개척하고 다른 활용 사례들이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중 분류가 타당했다.

비트코인이 출시된 지 16년이 지난 현재, 암호화폐 혁신과 산업별 응용이 확대되면서 블록체인 자산은 비트코인과 '그 외 모든 것'이라는 이분법적 분류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이제 암호화폐를 다양한 다중 섹터 자산군으로 다뤄야 한다.

대체코인이라는 명칭은 비트코인 외 디지털자산이 주식 시장과 같은 다른 자산군의 구성요소에 비해 규모와 산업별 목적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아래 그림 1은 S&P500 지수의 비슷한 규모 구성종목과 비트코인을 제외한 주요 암호화폐 자산의 시가총액을 비교하며, 구성요소 규모뿐만 아니라 섹터 다각화 측면에서도 이러한 자산군 간의 유사성을 보여준다.

위에서 강조된 특정 유명 기업들의 주식이 상위 25개 암호화폐와 규모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예: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UPS와 비슷함), 두 자산군 모두 각각의 시장 내에서 다양한 산업을 포괄한다. 위에 표시된 디지털자산의 수가 주식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러한 암호화폐 자산들은 시장의 새롭고 혁신적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과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군의 규모와 범위를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이분법적인 '비트코인 대 대체코인' 접근법은 암호화폐 투자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체 자산 배분에서도 포트폴리오 구성의 이점을 포기할 수 있다. 모든 암호화폐 섹터와 활용 사례에 대한 신중하게 구성되고, 다각화되며, 의도적인 익스포저를 확보하면 자산 집중 위험을 줄이고, 포트폴리오가 자산군의 전체 가치 제안에 노출되도록 보장하며, 더 광범위한 자산 배분 내에서 더 많은 수익원을 제공한다.

빠르게 변화하고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환경을 감안할 때, 자산군의 확장에 맞춰 적응할 수 있는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자산군을 선택하는 프로세스를 채택하고, 시간에 따라 이 자산군을 조정하며, 수동적 또는 능동적 운용을 통해 이러한 자산에 적절히 투자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내 자산군으로서 더 광범위한 암호화폐 경제를 수용한다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축된 전략을 통해 디지털자산에 투자한다는 의미다.

비트코인과 '나머지'에만 집중하면 많은 암호화폐 자산의 이미 의미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영향력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으며, 자산군 내 포괄적인 투자와 관련된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이점을 놓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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