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12월 들어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해시프라이스(채굴 일일 수익성 지표)가 11월 말 대비 5% 상승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경제가 12월에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시프라이스(Hashprice)**가 11월 말 대비 5% 상승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증가를 앞질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시레이트는 채굴 산업 내 경쟁과 채굴 난이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JP모건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이달 들어 평균 773 EH/s(엑사해시/초)까지 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해시레이트 증가를 상회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채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 애널리스트 레지널드 스미스(Reginald Smith)와 찰스 피어스(Charles Pearce)는 "12월 첫 2주간 채굴자들은 EH/s당 일일 블록 보상 수익으로 약 5만7300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개월 중 최고 수준이지만, 여전히 반감기 이전 수준 대비 40% 낮은 수치이다.
JP모건이 추적하는 14개 미국 상장 채굴 기업의 합산 해시레이트는 올해 들어 94% 급증해 총 222 EH/s에 도달했으며, 이는 전 세계 네트워크의 약 29%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들 채굴 기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 가치가 변동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이들 채굴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최근 미국 대선 이후 50% 이상 상승했으나, 12월 들어 약 4%(15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장 채굴 기업들은 현재 4년 블록 보상 기회 대비 약 두 배의 비율로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강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채굴자들의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다만, 해시레이트의 상승은 채굴 산업의 경쟁 심화를 의미하므로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더 높은 연산 능력 확보가 채굴자들의 주요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채굴 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채굴자들은 반감기 이후 감소된 보상과 높은 경쟁을 극복해야 한다. 미국 상장 채굴 기업들이 시장 내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와 수익성 변화가 향후 채굴 산업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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