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전력 자산 가치와 BTC 보유량을 반영해 주요 채굴주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레지널드 스미스(Reginald Smith)와 찰스 피어스(Charles Pearce)는 마라 홀딩스(MARA), 클린스파크(CleanSpark),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아이렌(IREN) 등 4개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 기업의 전력 자산과 BTC 보유량을 평가에 포함시키며 조정의 근거를 설명했다.
JP모건은 기존에 "채굴 기업의 4년간 총 수익 잠재력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했다"고 밝히며, 이번에는 '전력 자산 가치'와 'HODL 프리미엄'을 포함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HODL 프리미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같이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에서 추가적으로 인정받는 가치를 반영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사실상 비트코인 펀드로 전환한 기업으로, 보유한 BTC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약 2.4배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분석됐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약 450% 상승하며 비트코인의 125%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4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기업 BTC 보유고를 자랑한다. 그 뒤를 이어 주요 채굴 기업인 마라(39억 달러), 라이엇(11억 달러), 클린스파크(8억9000만 달러)가 뒤따르고 있다.
JP모건은 "현재 수십 개의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입해 공공 시장에서 유사한 거래 프리미엄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12월 10일 기준 기업들이 보유한 BTC 총 가치는 530억 달러를 초과한다.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로 채굴 보상이 블록당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하면서 채굴 기업들은 수익 감소에 직면했다. JP모건은 2분기 보고서에서 "이번 반감기는 채굴 기업들에게 수익성과 마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역사적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응해 라이엇과 클린스파크와 같은 현금 여유가 있는 기업들은 다른 채굴 업체와 완비된 채굴 시설을 인수해 단기 해시레이트를 증가시키고 전력 자원을 확대했다.
JP모건은 "라이엇은 약 13억 달러로 평가되는 전력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가 커버하는 채굴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업계는 낮아진 수익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JP모건의 목표가 상향 조정은 이러한 대응의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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