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암호화폐 반대 SEC 위원 재선임 저지 촉구 강경 발언

코인베이스(Coinbase)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가 캐롤린 크렌쇼(Caroline Crenshaw)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재선임 표결을 앞두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반대를 촉구하며 관련 투표 결과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11일로 예정된 크렌쇼 SEC 위원의 재선임 표결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그가 게리 겐슬러보다 더 나쁘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며 재선임 반대를 강조했다.

폭스비즈니스 엘리노어 테렛(Eleanor Terrett) 기자는 크렌쇼 위원이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지지하는 강경파라고 전했다. 크렌쇼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강력한 규제를 주장해 왔다.

암스트롱은 "암호화폐 업계가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상원 은행위원회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표결 결과가 스탠드위드크립토(Stand With Crypto)의 정치인 평가 점수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TF 전문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도 "크렌쇼는 단순한 겐슬러의 지지자가 아니라 그보다 더 강경한 반암호화폐 성향을 보였다"며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그의 성명을 언급했다.

제이미 리자라가(Jaime Lizárraga) 전 민주당 출신 SEC 위원이 겐슬러와 함께 사임을 발표한 가운데, 크렌쇼가 재선임되면 5년 더 SEC 위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테렛 기자는 상원이 크렌쇼를 거부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이 새로운 인물을 지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미 폴 애트킨스를 새 SEC 위원장으로 지명했으며, 암스트롱 CEO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를 주도한 법률회사들과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시작될 친산업적 정책 기조에 대해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