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15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상 롱 포지션 청산액이 1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숏 포지션 청산액은 1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시간 동안에만 7억 5900만 달러가 청산됐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9만 4129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9만 7000달러 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최근 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만 8399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더리움은 최근 4시간 동안 1억 3450만 달러가 청산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더리움 가격은 3510달러까지 급락했다가 현재 3700달러 선으로 회복했다.
도지코인은 5155만 달러가 청산되며 0.38달러까지 하락했고, 솔라나와 리플은 각각 3361만 달러, 3378만 달러가 청산되며 203달러, 2.01달러까지 하락했다. 카르다노는 0.91달러까지 하락한 후 현재 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급락은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과 약세 심리, 연쇄 스톱로스 주문이 겹치며 발생했다. 거래소별 청산 규모는 바이낸스가 4억 1765만 달러로 가장 컸고, OKX가 2억 2476만 달러, 바이비트가 2억 716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일 청산 규모로는 바이낸스의 이더리움-테더 거래쌍에서 1969만 달러가 가장 컸다.
한편 대규모 청산과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78을 기록하며 여전히 극도의 탐욕 구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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