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고액 투자자 유치를 위한 경쟁에 불을 붙였다. 맞춤형 VIP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9일 전자신문에 따르면, 고팍스는 최근 API 출금 서비스를 도입해 고액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자동화된 외부 지갑 출금을 지원하며, 알고리즘 기반 투자와의 연동을 가능하게 해 전문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빗썸은 ‘블랙 프리미엄’ 프로그램으로 VIP 고객에게 골프, 요트 투어, 고급 여행 혜택을 제공하며, 경제 세미나와 블록체인 콘퍼런스 초대권을 지급하고 있다. 전월 거래 금액 1000억 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확대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코빗은 30억 원 이상의 월 거래 대금을 기록하거나 2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THE VIP’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수수료 할인, 전용 API 서비스, 입출금 심사 우선 제공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업비트와 코인원은 VIP 고객 유치보다는 신규 고객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비트는 VIP 프로그램 없이 기본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며, 코인원은 VIP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신규 이용자에게 1억 원까지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각 거래소는 VIP 고객과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맞춤형 전략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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