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 등 주요 거래소는 피해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일부 고객들의 피해 사례 접수에 들어갔다.
6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업비트는 고객센터와 카카오톡 상담 채널을 통해 피해 접수를 받고 보상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빗썸 역시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구체적인 보상 기준 마련을 위해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반면, 코인원은 약 30분간의 장애 발생만으로 별도의 보상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계엄 선포 직후 업비트와 빗썸에서 약 2시간 동안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8800만 원까지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대규모 패닉셀에 나섰다. 리플, 솔라나,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폭락했으나, 해외 거래소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당시 국내 주요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약 51조5810억 원에 달했다. 업비트가 41조4050억 원, 빗썸이 9조115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거래량을 보였다. 시장 불안감 속에서 매도와 매수세가 뒤섞이며 거래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비트는 과거 장애 발생 시 거래 수수료 면제와 보상금 지급 등의 방식으로 고객 피해를 보상한 바 있다. 빗썸과 코인원도 유사한 사례에서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제공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이번 장애와 관련해 거래소의 보상 절차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서버 증설과 인프라 개선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보상 진행 상황을 차례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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