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의 출시를 허가하며, 해당 상품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FT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과 관련해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상장 절차에 청신호를 보냈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X(구 트위터) 계정에서 "이제 공은 옵션청산공사(OCC)로 넘어갔다. 곧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CFTC는 옵션의 청산 및 결제는 OCC가 전담하며, 이는 CFTC의 관할 범위를 벗어난다고 설명했다.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 역시 "이제 시작된다"며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비트코인(BTC)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생상품 회사 데리브(Derive)의 창립자 닉 포스터는 "소프트뱅크가 나스닥을 대규모 옵션으로 끌어올린 사례처럼, 고정 공급량을 가진 비트코인으로 이런 시도가 이뤄지면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발추나스는 CFTC 승인이 비트코인 ETF 옵션이 넘어야 할 "두 번째 관문"이었다고 평가하며, SEC 승인에 이어 이제 OCC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알파 전략 책임자 제프 박은 OCC가 신속히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 ETF 옵션은 예상보다 빨리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박은 연말 상장을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지만,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분석가 브리티시 호들(British Hodl) 역시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내 예상으로는 내년 1분기"라고 언급했다.
10월 18일, SEC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장 신청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CFTC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며, 옵션 출시가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