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3일 폴리마켓(Polymarket) CEO 셰인 코플란의 뉴욕 자택을 급습해 그의 휴대폰과 전자기기를 압수했다. 이번 급습은 최근 대선 예측 시장에서 폴리마켓의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정치적 보복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BI는 13일 오전 6시(동부 표준시) 코플란의 뉴욕 아파트를 급습해 그의 전자기기를 압수했다. 코플란은 당시 수사관들에게 자신의 휴대폰과 기타 전자기기를 넘겨야 했으며, 체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급습에 대해 폴리마켓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2024년 대선 결과를 예측한 시장을 제공한 것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 관찰자들이 시장 데이터를 공공 자산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와 커뮤니티를 위해 정당하게 싸울 것이며, 사람들이 중요한 세계적 사건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BI는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번 FBI 급습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지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다. 폴리마켓은 이번 대선 결과 예측 시장에서 37억 달러 상당의 베팅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거주자들은 폴리마켓에서 베팅이 금지되어 있지만, 가상 사설망(VPN)을 통해 우회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마켓 측은 대선 전 일부 대형 베팅자들이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마켓은 2022년 1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140만 달러에 합의하고, 등록 없이 제공된 900여 개의 이벤트 기반 시장을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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