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형사 기소된 암호화폐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 전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의 변호인단이 상품 사기와 CEL 토큰 가격 조작 관련 2개 혐의에 대한 기각 신청에서 패소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 쾰틀(John Koeltl)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판사는 11월 8일 마신스키 변호인단의 기각 신청 주장이 "무의미하거나 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로써 2025년 1월로 예정된 마신스키의 재판에서 다뤄질 7개 기소 혐의가 모두 유지됐다.
마신스키의 변호인단은 검찰이 플랫폼의 수익 프로그램을 증권으로 취급하면서 투자자들이 예치한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간주했다며 증권 사기와 상품 사기 혐의가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마신스키는 또한 CEL 가격 조작이 형사 처벌 대상이라는 "공정한 경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1월에 제출된 2개 혐의 기각 신청에는 셀시우스의 파산 관련 정보를 형사 사건에 포함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쾰틀 판사는 11월 8일 해당 요청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으며, 공판 전 신청이나 재판에서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마신스키 변호인단은 11월 8일 명령 이후 잠재 배심원들에게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대한 지식을 물어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재판에서 FTX에 대한 증언이 "의심할 여지 없이" 있을 것이며, 이 거래소가 "암호화폐 세계에서 독성"이라고 주장했다.
당국은 2023년 7월 마신스키를 7개 중범죄 혐의로 체포 및 기소했다. 그는 무죄를 주장했으며 4000만 달러의 보석금으로 제한적인 이동의 자유를 보장받았다.
마신스키와 함께 기소된 전 셀시우스 최고수익책임자(CRO) 로니 코헨 파본(Roni Cohen-Pavon)도 CEL 가격을 "불법적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헨 파본은 처음에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이후 유죄로 변경했으며, 12월 11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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