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들어 암호화폐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이 12억 달러를 초과하며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가운데,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셀시우스는 채권자들에게 약 25억 달러를 상환하기 시작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 현재까지 암호화폐 해커들이 12억 달러(약 1조5900억 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도입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암호화폐 해킹 사건은 총 154건에 달하며, 이러한 피해액은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한 수치로, 2023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간 발생한 해킹 사건들이 피해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는 채권자들에게 약 25억3000만 달러(약 3조3600억 원)를 상환하기 시작하며, 전체 부채의 약 84%를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시우스는 총 3억 달러의 부채를 37만5000명 이상의 채권자들에게 상환해야 하며, 이번 상환 절차는 그 중 25만1000명의 채권자들에게 이루어졌다. 이 상환 절차는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장기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채권자들의 자금 회수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환 절차는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년 동안 미뤄졌던 마운트곡스(Mt. Gox) 거래소의 파산 절차와 맞물려, 해당 사건의 채권자들도 오랜 기다림 끝에 자산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셀시우스의 상환 절차는 암호화폐 산업의 회복력과 채권자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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