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21셰어스에 이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카나리 캐피탈이 '솔라나 ETF' 추진 대열에 합류했다.
30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은 '카나리 솔라나 ETF'를 출시하기 위한 증권신고서(S-1)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솔라나(SOL)는 시가총액 820억 달러의 5위 암호화폐로, 전년 대비 380% 상승한 17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블록체인은 저렴하고 빠른 거래로 탈중앙화 앱(Dapp, 디앱),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밈코인 등 다양한 생태계를 지원하며 이더리움의 주요 경쟁 체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나리는 성명에서 "경쟁이 치열한 레이어1과 EVM 생태계에서 솔라나는 디앱을 위한 검증된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솔라나의 디파이 생태계가 일일 트랜잭션 수, 활성 주소, 신규 주소 등 여러 온체인 분석 지표에서 강력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용자를 위한 저렴한 수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는 "향후 네이티브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배치가 증가하면서 솔라나는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나리 캐피탈은 2024년 9월 설립된 신생 암호화폐 자산운용사다. 테네시주 내슈빌에 본사를 두고, 기관급 암호화폐 거래·운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EC가 약 10년간의 반려 끝에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7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다양한 암호화폐 ETF 출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반에크와 21셰어스도 각각 솔라나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비트와이즈와 카나리 캐피탈은 XRP ETF를 추진 중이다. 카나리 캐피탈은 라이트코인 ETF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비트코인 신탁과 이더리움 신탁을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은 신규 암호화폐 신탁들을 출시하며 ETF 추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산운용사는 최근 XRP 신탁, 아발란체 신탁, 에이브 신탁 등을 출시했다. 5개 대형 종목을 추종하는 다중 토큰 펀드의 ETF 전환도 신청한 상태다.
한편, 추가적인 암호화폐 ETF 승인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SEC는 암호화폐 기업 대상 소송에서 솔라나를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한 바 있다. 또한 XRP 증권성을 주장하기 위해 항소를 진행 중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결국 다른 암호화폐 ETF도 규제 문턱을 넘을 것이라면서 승인 시기는 다음 주 미국 선거 결과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임기 등에 달려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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