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된 미 국채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지만, 규제와 유동성 문제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토큰화된 미 국채가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해 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적이지만, 유동성과 규제 제약으로 인해 완전한 대체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큰화된 미 국채 시장은 지난해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약 24억 달러에 이르렀으나, 18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비교해 여전히 작은 규모에 머물러 있다.
JP모건의 매니징 디렉터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가 이끄는 팀은, 테더(USDT)와 서클(USDC)과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수익을 사용자와 공유하지 않는 점이 안정적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토큰화된 미 국채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수익을 공유할 경우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규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토큰화된 미 국채는 기존의 복잡한 거래와 대출 전략 없이도 수익을 제공할 수 있어 더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토큰화된 미 국채도 규제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 주로 증권법에 따라 공인 투자자에게만 제공되는 점이 널리 채택되는 데 제약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블랙록의 토큰화된 머니 마켓 펀드 BUIDL은 500만 달러 이상의 최소 투자금이 요구되며, 이는 미국 ‘규정 D’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요구에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큰화된 미 국채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금고, 유동성 풀, 암호화폐 벤처 펀드의 현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블랙록의 BUIDL이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담보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보고는 이에 대한 수요 증가 가능성을 보여준다. JP모건은 "규제가 크게 완화되지 않는 한, 토큰화된 미 국채는 스테이블코인의 일부만 대체할 것"이라면서, 스테이블코인의 1800억 달러 유동성은 큰 강점이며, 토큰화된 국채는 아직 그 유동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시간이 지나며 토큰화된 미 국채의 유동성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지만, 증권으로 분류되는 규제적 불리함이 있어 스테이블코인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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