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업체 R3가 산업 내 어려움 속에서 향후 전략적 선택을 검토 중이다. R3는 최소 지난 6개월 동안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R3는 퍼미션드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다(Corda)의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R3가 아바랩스(Ava Labs),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 아다라(Adhara)와 초기 논의를 진행하며 합작 투자, 회사 매각 또는 소수 지분 매각 등의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코다는 오픈된 퍼미션드 블록체인으로, 스위스 디지털 증권 거래소(SDX), 핀테크 기업 Hqlax, 일본 금융 서비스 대기업 SBI를 주요 사용자로 두고 있다. 또한, 국제결제은행(BIS), SWIFT 및 다양한 중앙은행 및 대형 금융기관들과 함께 연구 프로젝트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R3는 2019년 코다를 출시했고, 2021년에는 신핀(XinFin)의 XDC 토큰을 결제 코인으로 채택했다. 2023년 6월, 유동성 관리 및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 아다라와 협력해 하이퍼레저 연구소에서 상호 운용성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현재 아다라도 R3와의 전략적 논의 대상 중 하나다.
2023년 9월, R3는 직원의 20%를 감축했으며, 이는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바이낸스(Binance)의 감원 흐름과 맞물려 있다. 현재 R3는 약 200~2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R3는 2014년 9개 은행의 컨소시엄으로 시작해 2016년에는 70개 이상의 회원을 보유했으며, 이후 200명 이상의 회원으로 확장했다. 러시아의 스베르방크(Sberbank)도 회원으로 가입하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고, 2017년에는 AWS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일부 회원을 잃기 시작했고, JP모건체이스와 같은 일부 회원들은 자체 블록체인 개발에 나섰다. R3는 2018년에 바클레이스(Barclays), UBS, 웰스파고(Wells Fargo)를 포함한 40개의 기관으로부터 1억2200만 달러(약 165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같은 해 상장도 고려한 바 있다.
R3는 코인텔레그래프의 향후 계획 관련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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