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이번 주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여러 지표들은 가격이 2,3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월 21일 이더리움 가격이 2,768달러에 도달한 후 저항에 직면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되었다. 거래소 내 공급 증가, 네트워크 활동 감소, 약화된 기술적 지표 등 여러 요인이 이더리움의 상승을 막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의 최근 가격 하락과 함께 몇 가지 주요 지표가 하락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0월 21일 2,768달러의 고점에서 6.5% 하락하며, Coinbase 프리미엄 지수(Coinbase Premium Index)가 14일 단순 이동 평균(SMA) 아래로 떨어졌다. Coinbase 프리미엄 지수는 미국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수요를 전 세계와 비교하는 지표로, 14일 이동 평균 아래로 하락하면 매도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지수는 -0.075로, 14일 SMA인 -0.040보다 낮아 매도세가 강하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CryptoQuant는 "ETH Coinbase 프리미엄 지수가 SMA14를 하회하면 미국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약세 요인으로는 거래소에서 보유 중인 이더리움의 증가가 있다. CryptoQuant의 추가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21일 기준으로 거래소에서 보유한 이더리움의 잔고는 4주 만에 최고치인 1,580만 ETH에 도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자가 보관 지갑에서 거래소로 옮기며 매도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이더리움의 디파이 생태계에서 락업된 총 가치(TVL)는 6월 중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월 3일 연초 대비 최고치인 660억 달러에서 8월 5일에는 423억 달러로 57% 하락했다. 현재 TVL은 48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의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 수수료와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TVL은 이더리움이 다른 레이어-1 프로토콜보다 뒤처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솔라나(Solana)는 같은 기간 동안 22% 증가한 반면 이더리움은 2% 이상 감소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평균 수수료는 11.492 gwei, 약 0.62달러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이는 0.000091 SOL, 약 0.015달러의 솔라나 거래 수수료와 비교하면 훨씬 비싸다. 이러한 높은 수수료는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신규 프로젝트 유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10월 10일부터 23일 사이에 거꾸로 된 V자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가격이 2,800달러 수준에서 매도세에 부딪히며, 이후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이 패턴이 완성되면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약 9.7% 하락해 2,300달러 지지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상대 강도 지수(RSI)는 67에서 52로 하락하며,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2,768달러에서 저항에 부딪히며 여러 지표들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공급 증가, TVL 감소, 높은 수수료 등 여러 요인이 가격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2,300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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