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t 8 등 암호화폐 관련 주가 상승, 비트코인 7만 달러에 근접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 달 넘게 이어진 최고의 주간 성과를 기록 중이며, 주간 상승률은 약 9%로 6만88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동안 8.3% 상승했고, 솔라나는 7.2% 상승하며 뒤따르고 있다. 이 같은 암호화폐 상승률은 지난 5거래일 동안 1% 미만의 상승을 보인 S&P 500과 나스닥 같은 전통적인 시장 지수를 크게 앞서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세는 암호화폐 관련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Hive Digital(HIVE)과 Hut 8(HUT)은 이날 각각 15% 가까이 상승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CleanSpark(CLSK), Riot Platforms(RIOT), Bitfarms(BITF) 등 다른 주요 채굴업체들도 7%에서 10% 사이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COIN) 주가는 거의 8%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MSTR) 주가는 11% 이상 올랐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중앙화 거래소에서 총 1억13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비트코인은 3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주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를 돌파하면서 하루 동안 3억 달러에 가까운 청산이 발생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예상을 웃도는 수익을 기록했다. 블랙록(BlackRock)의 회장 겸 CEO 래리 핑크는 10월 11일 자산 운용사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며 비트코인을 하나의 자산 클래스라고 언급했다.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는 이번 주에만 10억70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중순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주간 유입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Riot Platforms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10월 30일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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