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의 현물 비트코인 ETF들이 6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총 자산 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인 66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비트코인의 전체 시장 가치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올해 1월 처음 출시된 12개의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번 주에만 21억 달러 이상의 유입을 기록해 3월 이후 최고의 성과를 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맞물려 ETF의 자산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10월 10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약 12% 상승하면서 ETF 자산 가치는 110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블랙록의 IBIT ETF는 같은 기간에만 자산 가치가 3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며 가장 큰 수익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는 이번 주 누적 유입 자금이 2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금 ETF가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데 5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해 빠른 성과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를 "ETF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목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 상장을 승인하며, 향후 더 많은 ETF 관련 옵션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승인된 ETF에는 피델리티의 Wise Origin 비트코인 펀드, ARK21Shares 비트코인 ETF,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상장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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