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즈(NYT)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자사 콘텐츠를 요약 및 출력에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중지 명령을 보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뉴욕타임즈가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자사 콘텐츠를 요약 및 출력에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중지 명령을 보냈다. 이는 뉴욕타임즈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챗GPT(ChatGPT) 제작사 오픈AI(OpenAI) 등 다른 AI 기업들과 충돌한 것에 이은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검토한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후원하는 이 AI 스타트업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뉴욕타임즈는 퍼플렉시티가 허가 없이 자사 콘텐츠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AI 스타트업에 '중지 및 금지' 서한을 보냈다.
뉴욕타임즈는 "퍼플렉시티와 그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라이선스 없이 뉴욕타임즈의 표현력 있고 신중하게 작성되고 연구되고 편집된 저널리즘을 무단으로 사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한은 또한 퍼플렉시티에 일부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뉴욕타임즈 웹사이트에 접근했는지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AI 스타트업이 이전에 뉴욕타임즈에 '크롤링' 기술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출판사는 자사 콘텐츠가 여전히 퍼플렉시티에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퍼플렉시티는 "우리는 기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를 스크래핑하는 것이 아니라, 웹 페이지를 인덱싱하고 사용자가 질문할 때 응답을 알리기 위해 사실적인 콘텐츠를 인용으로 표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뉴욕타임즈는 생성형 AI와 저널리즘을 둘러싼 가장 큰 첫 법적 싸움 중 하나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퍼플렉시티의 경우, 자연어와 예측 텍스트를 사용해 관련 답변을 얻는 대화형 검색 엔진 플랫폼으로서, 웹에서 데이터를 스크랩하고 뉴스 기사, 웹사이트, 저널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리드라이트(Readwrite)에 따르면, 이 AI 기업은 가장 관련성 있는 통찰력을 답변으로 컴파일하고, 출처에 대한 링크가 포함된 번호가 매겨진 각주를 포함한다.
퍼플렉시티는 로이터통신에 뉴욕타임즈가 요청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정한 10월 30일 마감일까지 뉴욕타임즈에 응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AI 스타트업은 다양한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스크래핑하는 것을 둘러싸고 출판사들과 충돌하는 AI 기업 목록에 추가됐다. 이는 또한 최근 AI 기술의 점증하는 사용으로 AI와 저널리즘 간의 연관성에 대한 논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퍼플렉시티는 AI와 저널리즘 간의 이러한 충돌에 최근 휘말린 기업이지만,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7월에 이 회사는 출판사들과의 수익 공유 모델을 발표했다.
AI 스타트업은 '퍼플렉시티 출판사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면서 "출판사의 콘텐츠가 참조되는 상호작용에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해당 출판사가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이 프로그램을 출시했을 때, 첫 번째 출판사 목록에는 슈피겔(Der Spiegel), 앙트르프레너(Entrepreneur), 포춘(Fortune), 타임(Time), 텍사스 트리뷴(The Texas Tribune), 워드프레스닷컴(Wordpress.com) 등이 포함됐다.
업계의 다른 기업들도 출판사들과 유사한 거래를 맺었다. 예를 들어, 오픈AI는 허스트(Hearst),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 타임 등 여러 출판사들과 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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