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발간되는 미국의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즈가 블록체인 기술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즈는 블록체인 개념증명을 진행할 블록체인 연구 프로젝트의 수장을 구하고 있다.
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에 올라온 뉴욕타임즈 공고에서 언론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위해, 언론 내 연구개발부에서 12개월 간 뉴스 발행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개념증명(PoW)의 윤곽을 그리고 이끌어갈 ‘미래 지향적 리더’를 구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블록체인 수석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이를 다른 언론 조직의 잠재적인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며, 브랜드 구축, 프로젝트 정체성 및 자산 창출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위한 이해관계자를 선정, 모집하여 풀을 구성하고, 언론, 학술기관, 소셜미디어 기업에서 자문위원을 세우는 일도 맡게 된다.
지원자는 언론 조직을 혁신한 경험과 엔지니어, 디자이너, 언론인 그룹의 리더로 8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해야 한다. 높은 커뮤니케이션, 작문, 발표, 파트너십, 협업 능력도 요구된다.
또한, 첨단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를 낸 실적과 언론, 생산,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사용자 연구 중 최소 3개 분야 전문성을 가진 복합적 역량을 필요로 한다.
뉴욕타임즈 전에도 다양한 언론의 블록체인 실험이 진행돼왔다. 이더리움 개발 스튜디오 컨센시스가 추진하는 암호화폐 스타트업 시빌(Civil)이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퍼블리시(주)가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신문을 위한 뉴스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9월, 언론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퍼블리시 프로토콜(PUBLISHprotocol)'을 개발하고, 이를 구현할 인터넷 신문 CMS 솔루션 '퍼블리시 소프트(PUBLISHsoft)'를 출시했다.
퍼블리시 프로토콜의 개발과 산업 차원의 도입을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 '퍼블리시 얼라이언스(PUBLISH Alliance)'를 설립해, 관련 기업, 언론, 학술기관의 참여를 주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현재 해당 공고를 내렸으며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