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소재한 세계 최대 통신사 '연합통신(AP; Associated Press)'이 블록체인 언론 '시빌(Civil)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해당 계약으로 시빌 뉴스룸에서 AP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 두 기업은 앞으로 콘텐츠 원본 추적 및 라이선스 작업 효율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시빌 창립자이자 CEO인 매튜 일즈(Matthew Iles)는 "현재 콘텐츠의 50~70%가 허락, 보상 없이 재발행되고 있다"면서,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작업 권한 인정과 보상으로 콘텐츠 생산자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AP통신 전략개발 수석은 인터넷에 발행되는 자료는 어떻게 소비되는지 추적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수석은 "기존 언론에서 콘텐츠 라이선스를 얻으면 추적이 가능했다.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 권한을 주면 대부분 이를 따랐다. 하지만, 온라인 콘텐츠는 발행되면 누구나 스크랩과 편집이 가능해 무단 사용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콘텐츠가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에 이용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석은 AP통신과 시빌의 협력으로 "콘텐츠 발행 승인 여부를 확인하고, 추적·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통신 대변인은 해당 파트너십을 공식 인정하며 "AP의 콘텐츠를 시빌 플랫폼 뉴스룸에서 제공하게 됐다. 시빌과의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이 콘텐츠 보호와 양질의 언론을 도울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언론 산업이 가진 문제들을 해소하고 양질의 보도를 지원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사 최초 암호화폐 '토큰포스트코인(TPC)'를 발행한 토큰포스트는 현재 언론사 맞춤형 블록체인 기반 뉴스 플랫폼 '퍼블리시(Publish)'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