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와 협력하여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를 도입하며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채굴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고비용과 기술적 불확실성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경제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은 곧 상업용 SMR을 개발하고 배치할 예정이다. SMR은 기존 핵분열 원자로에 비해 설치 공간이 훨씬 작고, 공장에서 제조 후 현장으로 운송이 가능해, 크립토 마이닝 및 AI 훈련 시설과 같은 대규모 조직에 이상적인 전력원을 제공할 수 있다. SMR은 환경 친화적일 뿐 아니라, 생산 효율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 산업은 그동안 높은 에너지 소비량 때문에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많은 대형 채굴 업체들은 기존의 화석 연료 대안으로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초기 비용과 가용성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채굴 시설이 원자력 에너지로의 전환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SMR은 이러한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개발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장기적으로 대형 원자로보다 경제적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초기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구글과 카이로스 파워는 2030년까지 첫 SMR을 안전하게 가동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미국 전력망에 500메가와트의 탄소 중립 전력을 추가할 방침이다.
구글의 이번 협력은 미국 상업용 소형 원자로 산업의 첫발을 내디딘 중요한 사례로, 향후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있어 가장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생성 방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