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에 10%포인트 앞서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에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의 예측과는 정반대의 결과이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폴리마켓의 최신 데이터에서 트럼프가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55%의 승리 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리스는 45%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해리스를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특히 트럼프는 경합이 예상되는 6개 주 중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 애리조나와 조지아는 트럼프가 큰 차이로 리드를 유지하고 있는 주들이다.

트럼프의 이러한 상승세는 9월에 비해 큰 반전이다. 당시 해리스는 폴리마켓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으나, 트럼프가 현재 예측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해리스의 지지율은 9월에 비해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CNBC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10월 11일 방송에서 해리스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할 방법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하며, 해리스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역 크레이머 효과'로 소셜 미디어에서 논란이 되었다. '역 크레이머 효과'는 크레이머의 예측이 실제와 반대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신념을 반영한 것이다.

트럼프의 폴리마켓 지지율 상승은 최근 그의 암호화폐 지지층을 겨냥한 공개적인 행보와도 맞물려 있다. 트럼프는 9월 18일 뉴욕의 한 바에서 비트코인으로 버거를 구매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트럼프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프로젝트는 자체 암호화폐 토큰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트럼프의 대선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널리스트 닉 카터는 "이 프로젝트가 해킹당하면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라고 경고하며, 이 프로젝트가 높은 보안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암호화폐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폴리마켓에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에 트럼프 또는 해리스의 당선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10T 홀딩스(10T Holdings)의 설립자인 댄 타피에로는 "누가 당선되든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예측하며, 대선 결과가 암호화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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