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선 승리 가능성이 50.6%로 상승해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현 부통령의 48.4%를 앞질렀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조 바이든(Joe Biden) 현 대통령이 7월 대선 출마를 포기한 이후 13억 달러 규모의 폴리마켓 베팅에서 트럼프와 해리스에 대한 지지율이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9월 상당 기간 해리스가 폴리마켓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이달 들어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베팅이 증가했다.
테슬라(Tesla)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X(구 트위터)에 "트럼프가 이제 베팅 시장에서 카말라를 3% 앞서고 있다. 실제 돈이 걸려 있어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다"고 적었다. 이는 폴리마켓 투표 결과를 반올림한 수치를 언급한 것이다. 폴리마켓의 예측은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의 전국 여론조사 평균과 차이를 보이는데,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49%, 트럼프가 47%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토요일 트럼프의 유세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유세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렸는데, 이곳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를 간신히 피한 장소다. AP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이 적힌 모자를 쓴 머스크는 트럼프를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킬 유일한 대선 후보"라고 칭했다.
2024년 대선에서 암호화폐가 중요한 주제로 부상했는데, 트럼프는 암호화폐와 NFT, 디파이(DeFi)에 대한 지지를 거듭 분명히 밝혔다. 몇 주 동안 이 주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해리스는 지난달 "디지털 자산"의 성장을 장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우건(Matt Hougan)은 지난주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암호화폐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해리스가 암호화폐에 대해 더 큰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밝혔다.
2024년 미국 대선은 11월 5일 화요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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