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하는 WLFI가 화이트리스트 절차를 시작했으나, 미국 내 소매 투자자는 규제 문제로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WLFI는 초기 사용자들에게 조기 접근 권한을 제공하기 위한 화이트리스트 절차를 시작했으며, 여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반드시 '고객 신원 확인(KYC)'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화이트리스트 등록이 완료되면, 향후 플랫폼에서 발행될 가능성이 있는 토큰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가질 수 있다. WLFI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는 토큰 출시 계획이 없으나, "토큰이 출시될 경우" KYC를 완료한 사용자들만 이 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화이트리스트 절차는 미국 내 인증된 투자자와 비미국인 투자자들에게만 열려 있으며, 미국 소매 투자자들은 현 단계에서 참여가 불가능하다. WLFI 팀은 이러한 제한이 미국의 "구시대적 정책과 규제"에 기인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지갑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 발급 신분증을 스캔해 제출한 후 실시간 얼굴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미국 사용자의 경우 추가로 인증된 투자자임을 증명해야만 참여가 가능하다. WLFI는 화이트리스트 신청이 얼마나 걸릴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처리 속도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번 화이트리스트 발표 이후 몇 시간 내에 WLFI 토큰의 가짜 버전이 3개나 생성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빠르게 부상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WLFI는 최근 수많은 고문을 영입하며 암호화폐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중에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믹시 AI(Mixie AI)의 CEO인 매튜 모건(Matthew Morgan)과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업체 앵커(Ankr)의 공동 창립자인 라이언 팡(Ryan Fang)도 포함되어 있다.
WLFI는 도널드 트럼프의 두 아들인 에릭 트럼프(Eric Trump)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가 주도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9월 4일 WLFI는 Aave와 협력하여 미국 달러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비트코인(BTC) 및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WLFI는 미국 및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암호화폐의 입지를 강화하고 암호화폐를 통해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WLFI의 이러한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혁신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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