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정부가 자국의 인프라 개발과 저축 수단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저축채권 '팔라우 인베스트(Palau Invest)'를 도입했다. 이는 자국민이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방안이다.
팔라우 정부는 블록체인 저축채권 시스템을 공개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블록체인 기업 소라미츠(Soramitsu)가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자금은 주택, 도로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팔라우는 '팔라우 인베스트'라는 블록체인 기반 저축채권 시스템을 통해 인프라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팔라우 시민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 채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주요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국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팔라우 서란젤 휘프스 주니어(Surangel Whipps Jr.) 대통령은 채권 출시 기념식에서 “저축채권을 통해 주택, 중소기업 지원, 도로 등 필수적인 서비스에 필요한 자본을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팔라우의 저축채권은 하이퍼레저 이로하 2(Hyperledger Iroha 2) 블록체인을 사용하며, Sora v3 허브 체인 플랫폼에서 운영된다. 소라미츠가 개발한 이 플랫폼은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팔라우 외에도 소라미츠는 캄보디아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프로젝트와 솔로몬 제도의 보콜로 캐시(Bokolo Cash) 프로젝트 등 다수의 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팔라우는 2021년부터 리플(Ripple)과 협력해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디지털 신분증 프로그램인 루트 네임 시스템(RNS)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을 도입했다. 이러한 다각적인 디지털 금융 프로젝트로 팔라우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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