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부 산하 사이버 보안 기관 HC3가 의료 기관을 포함한 주요 인프라를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갈취하는 트리니티 랜섬웨어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피해자는 24시간 내에 암호화폐로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에 처해 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보건부 사이버 보안 협력 센터(HC3)는 최근 트리니티 랜섬웨어가 악성 웹사이트, 피싱 이메일, 소프트웨어 취약점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리니티 랜섬웨어는 컴퓨터 내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든 뒤 암호화 해제 키를 제공하는 대가로 암호화폐를 요구한다.
트리니티 랜섬웨어는 피해자들에게 24시간 내에 응답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유출하거나 판매할 것이라고 위협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트리니티 랜섬웨어 해독 도구가 없어 피해자들의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HC3는 "미국 내 최소 한 곳의 의료 기관이 트리니티 랜섬웨어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는 11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랜섬웨어 공격자들에게 지불되었으며, 새로운 랜섬웨어 변종이 538개나 생성되었다. 주요 피해 사례에는 BBC와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같은 대형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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