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국가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규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IMF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법률 법위를 좁히고 비트코인 생태계에 대한 규제 체계와 감독을 강화하라는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줄리 코작(Julie Kozack) IMF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엘살바도르 공공 부문이 비트코인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현재 5892BTC, 약 3억4500만 달러(4594억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IMF는 계속해서 비트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채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IMF는 2021년 11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을 반대하면서 엄격한 규제 감독을 촉구했다. 이어 2022년 1월과 지난 8월에도 비슷한 내용을 거듭 강조했다.
국제 기구는 최근 성명에서 "아직 위험이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투명성을 높이고 비트코인 프로젝트로 인한 잠재적인 재정·금융 안정 위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국가 비트코인 정책을 주도하는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택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은 긍정적인 결과만 가져왔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IMF는 엘살바도르의 2025년 예산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국가가 부채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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