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on) 네트워크가 2023년 3분기 5억77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성장은 스테이블코인 활동 증가와 밈코인 시장 진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론 네트워크는 2023년 3분기 5억772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주요 블록체인 중 가장 높은 분기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트론스캔(Tronscan) 자료에 따르면, 수익의 74%는 스테이킹에서 발생했고 26%는 소각 활동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창립자가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스테이블코인 활동의 급증과 밈코인 시장으로의 진출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트론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더 많은 수수료와 수익을 기록했으며, 두 네트워크는 각각 약 5630만 달러와 2억5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트론은 현재 이더리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으며,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트론 네트워크에 배포된 스테이블코인의 총 규모는 62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트론 네트워크는 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불안정한 통화로 인해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론 네트워크에서 테더는 98.3%의 스테이블코인 활동을 차지하고 있다.
저스틴 선의 밈코인 시장 진출도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그가 개발한 밈코인 배포 플랫폼 썬펌프(SunPump)는 출시 후 11일 만에 1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총 5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트론은 8월 20일 테더로부터 10억 달러가 유입된 후, 8월 21일 하루 동안 540만 달러의 최대 일일 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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