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해킹과 사기에 의한 피해가 급증해, 연초부터 3분기까지의 손실이 21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중앙화 금융(CeFi) 플랫폼이 가장 큰 피해를 입으며, 연간 기준으로 984% 증가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웹3 사이버 보안 회사 사이버스(Cyvers)는 2024년 3분기까지 암호화폐 해킹과 사기로 인한 손실이 사상 최대인 21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이는 2023년 전체 손실을 이미 초과한 수치다. 중앙화 금융(CeFi) 운영자들이 분산형 금융(DeFi) 운영자들보다 더 큰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2분기에만 4억1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가장 큰 사건은 일본 거래소 DMM의 비트코인(BTC) 3억500만 달러 해킹 사건으로, 개인 키 해킹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터키의 거래소 BtcTurk는 55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DeFi 부문은 2024년 2분기에 연간 기준 25% 손실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1713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킹 사건은 주로 이더리움과 BNB 스마트 체인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스마트 계약의 복잡성과 분산형 프로토콜의 특성 때문에 여전히 취약성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사이버스는 "CeFi에서의 취약성 증가는 더 강력한 접근 제어 메커니즘과 규제 감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스는 암호화폐 산업이 인공지능 기반 공격과 양자 컴퓨팅 취약성 같은 새로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 실시간 위협 감지 기술과 크로스체인 보안 프로토콜, 그리고 규제 프레임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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