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월드랩스(World Labs)가 2억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공식 출범했다.
13일 월드랩스는 인공지능(AI) 분야의 공간 지능 개발을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기록하며 2억3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AI 부문 전 책임자이자 'AI의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Fei-Fei Li)가 공동 설립한 월드랩스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월드랩스는 '공간 지능'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설립 초기부터 2억3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리는 현대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반이 되는 연구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현재 스탠퍼드 인간중심 AI 연구소의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월드랩스는 주력 제품을 '대형 월드 모델(Large World Models, LWM)'로 설명하며, 현재의 생성형 AI 모델은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를 통해서만 세상을 인식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인간은 3차원 공간과 시간을 포함한 물리적 세계를 경험하며, 이를 반영한 AI 기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월드랩스는 "AI가 2D 렌즈를 통해 세상을 해석하는 것을 넘어, 3D 공간과 시간 안에서 사물, 장소,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적 지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예술가, 디자이너, 개발자, 엔지니어 등 창의적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신만의 3D 가상 세계를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게 하며, AI의 잠재력을 2D 이미지와 동영상에서 3D 세계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월드랩스는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월드랩스는 비디오 게임 환경과 같은 3D 가상 세계를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의 생성형 언어 모델(LLM)들이 텍스트를 생성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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