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9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공화당은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발전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민주당은 '중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대선이 암호화폐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그는 "공화당, 특히 트럼프가 매우 친암호화폐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공화당은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산업 지원을 약속하며 매우 진보적이고 친화적인 입장으로 전환하는 한편, 민주당은 보다 중도적인 입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해리스 행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자신이 답변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비트코인이 7개월 저점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마이클 세일러는 계속해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이 '스마트하고 빠르고 강력한 화폐'로서 불확실한 시기에 유동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이 전 세계 자본의 0.1%에 해당하지만 나중에는 7%가 될 것"이라면서 "20년 후 비트코인이 13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담한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통해 S&P500에 포함된 모든 기업의 실적을 능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20년 8월 비트코인 투자로 연평균 44%의 수익을 올리며 S&P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 12%을 크게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지수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엔비디아가 821% 올랐지만 마이크로스트래지는 비트코인 보유를 통해 825%의 더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해 현재 83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전략 기업으로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비트코인 전환사채 발행 등 비트코인 증권화 방안을 개척하고 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직접적인 위험 없이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투자 이후 879% 급등했다. 비트코인 실적이 저조했던 최근 6개월 동안에는 주가가 15% 하락했다. 현재 5%의 주간 손실률을 기록 중이지만 이날 주식시장이 살아난 가운데 9.2% 반등, 124.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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