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남미 농업 대기업 아데코아그로(Adecoagro)의 지분 9.8%를 인수하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는 테더의 첫 농업 및 식품 분야 투자다. 테더는 이전에 인공지능과 P2P 플랫폼 같은 신흥 기술, 비트코인 채굴 사업, 디지털 교육 이니셔티브 등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테더는 공시에서 아데코아그로 투자에 "자체 운영자금의 현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테더는 현재 아데코아그로의 주식 1004만824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발행주식"의 9.8%에 해당한다.
2002년 설립된 아데코아그로는 아르헨티나의 주요 우유 생산업체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장에서 하루 55만 리터의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에는 브라질에서 설탕, 에탄올, 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테더의 USDT는 118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최대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더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에 페그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새 스테이블코인은 UAE 기반 피닉스 그룹(Phoenix Group)과 그린 에이콘 인베스트먼츠(Green Acorn Investments)와 협력하여 출시될 예정이다. 이 협력은 "UAE 기반 유동성 준비금으로 완전히 뒷받침되는" 디르함 화폐의 디지털 버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페이팔의 미국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인 페이팔 USD 등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등장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페이팔 USD는 이미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리플 랩스(Ripple Labs)도 XRP 레저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미국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인 리플 USD(RLUSD)의 첫 테스트를 발표했다. 앞으로 더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이 법정화폐 기반 토큰을 출시할 계획이다.
8월 26일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168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2022년 3월 167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그해 말 1350억 달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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