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인공지능(AI) 기반 구글포토 검색 기능인 '포토 물어보기(Ask Photos)'를 6일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한다.
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5월 개발자 컨퍼런스 I/O에서 처음 발표한 구글포토의 AI 검색 기능 '포토 물어보기'가 미국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된다. 이 기능은 AI를 통해 더 복잡한 질문으로 사진을 검색할 수 있게 해주며, 초기에는 미국의 일부 고객에게 '조기 접근' 형태로 제공된 후 점차 더 많은 사용자에게 확대될 예정이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포토 물어보기'는 사용자가 자연어 질문을 통해 사진 내용과 기타 메타데이터를 AI가 이해하여 사진을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전에는 구글포토 사용자들이 특정 인물, 장소, 사물을 검색할 수 있었지만, AI 업그레이드로 더 다양한 질문, 특히 사진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한 질문을 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구글이 I/O에서 제안한 대로 "내가 방문한 국립공원 각각의 최고의 사진"을 요청할 수 있다. AI는 조명, 흐림, 배경 왜곡 부족 등 다양한 신호를 사용해 주어진 세트에서 '최고'를 결정한다. 그런 다음 사진의 위치 정보를 이해해 국립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낸다.
구글은 이 기능이 단순한 사진 검색을 넘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부모는 구글포토에 자녀의 지난 4번의 생일 파티 테마가 무엇이었는지 물어볼 수 있다. AI는 파티 사진을 분석해 '인어', '공주', '슈퍼히어로' 등의 테마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이 테마들이 언제 마지막으로 사용됐는지 알려줄 수 있다.
더 실용적인 질문으로는 특정 이벤트를 회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이 레스토랑에서 지난번에 무엇을 주문했나요?"라고 물을 수 있다. 또는 요세미티(Yosemite)와 같은 특정 목적지에서 "지난번에 어디서 캠핑했나요?"라고 물을 수도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해 앨범용 사진을 모으거나 여행 중 한 일들을 요약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I는 사용자의 사진 갤러리 맥락을 이해하며, 여기에는 사용자 삶의 중요한 사람들, 취미, 좋아하는 음식 등 관련 세부 정보와 추억이 포함된다.
'포토 물어보기' 기능에 접근하려면 선별된 미국 사용자들이 구글 랩스(Google Labs)에서 이 기능을 찾을 수 있다. 아직 실험 단계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 기능의 개발이 자사의 AI 원칙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포토의 개인 데이터는 광고 타겟팅에 절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글 직원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자의 질문을 검토할 수 있다. AI의 답변은 사용자가 지원을 요청하거나, 피드백을 제공하거나, 남용 또는 해를 신고하지 않는 한 사람이 검토하지 않는다.
관심 있는 사용자는 '포토 물어보기' 조기 접근을 위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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