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가 미국 달러에 페그된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한국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의 한 토론회에서 "현재 비공개 베타 테스트 중"이라며 "리플 USD(RLUSD)라고 불리며 이 프레임워크에서 발행됐다. 곧 출시할 예정이다.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국경 간 결제 기업인 리플은 두 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RLUSD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6월 리플의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은 이 스테이블코인이 XRP 토큰을 보완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18개월 전 USDC가 디페그됐을 때 우리는 이미 많은 금융 기관과 협력하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플레이어가 그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USDT와 USDC가 지배하고 있다.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USDT가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약 70%를, USDC가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에 대한 "매우 적대적인" 입장 때문에 리플이 미국에서 상장할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SEC는 미국에서 코인베이스가 상장하는 것을 승인했고 이제 SEC는 승인했던 것과 동일한 이유로 코인베이스를 고소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회사 창업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기업가들에게 가장 먼저 하는 조언은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건 그저 더 많은 법률 비용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암호화폐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미국 SEC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설 것"이라며 "(게리) 겐슬러가 정말로 자신의 정당에 해를 끼쳤다. 그는 민주당원이고, 현재 선거 주기에서 그들에게 해를 끼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미국 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겐슬러가 여야 양측 모두에서 인기를 잃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 전국대회에서 그것을 분명히 들었고, 공화당 전국대회에서도 그것을 분명히 들었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지난달 SEC와의 수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최종 법원 판결에서 SEC가 제안한 20억 달러보다 훨씬 낮은 1억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리플과 갈링하우스는 이전에 법원이 리플의 일부 XRP 판매가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것에 더해 이번 법원 판결을 회사와 업계의 승리로 축하했다.
갈링하우스는 토론회에서 "실제로 폭력배에 맞설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SEC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과 싸우려면 많은 돈과 많은 신념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정말 처음부터 우리가 법의 옳은 편에 있고 역사의 옳은 편에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또한 SEC의 최근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 대한 집행 조치가 "불행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NFT가 증권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통 예술을 의미하는 예술이 (증권이) 아니라는 판례가 이미 있다"며 "누군가가 예술 작품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추측한다고 해서 그것을 증권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는 (SEC가) 패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갈링하우스는 앞으로 5년간의 암호화폐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마침내 SEC의 지도부가 아닌 선출직 공무원들로부터 입법적 명확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FIT 21(21세기 금융혁신기술법)을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명확성을 추진하는 미국의 입법 운동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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