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에 투자한 대형 벤처투자사들이 뉴욕 검찰의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레티시아 제임스 뉴욕검찰 총장이 대형 벤처투자사 '안드리센호로위츠(a16z)'와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를 포함해 DEX에 투자한 몇몇 벤처투자사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유니스왑 대변인은 "유니스왑 랩스는 뉴욕이 만든 자랑스런 디파이 기술의 선구자로, 모든 사람이들이 금융 서비스에 더 좋은, 더 공정한 접근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누구에게든 불필요한 소환장 부담이 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책임감 있는 디파이 혁신을 지지하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위해 언제든 정부와 의회, 특히 뉴욕 당국자들과 대화하는 것에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최대 DEX 유니스왑에 대한 규제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유니스왑에 17만5000달러의 민사 과징금을 부과하고 상품거래법 위반 행위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4월 유니스왑에 "미등록 증권 중개업자, 증권 거래소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소송을 예고하는 '웰스 통지서(Wells Notice)'를 보낸 바 있다. 관련해 a16z과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에도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뉴욕 검찰이 SEC와 같은 업계 접근 방식을 채택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이전에도 제네시스, 제미니,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코인엑스, 쿠코인, 셀시우스의 창립자 알렉스 마신스키와 같은 암호화폐 기업 및 기업가를 수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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