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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펀드 갈루아 캐피탈 결국 SEC에 벌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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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9.04 (수)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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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투자 자문사 갈로아 캐피털(Galois Capital)의 고객 자산 관리 방식 문제로 제기한 혐의에 대해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SEC는 성명을 통해 갈로아 캐피털이 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와 관련해 혐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SEC 집행국 자산운용부의 코리 슈스터(Corey Schuster) 공동 책임자는 "갈로아 캐피털이 자산보관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펀드 자산, 특히 암호화폐 자산의 손실, 오용, 횡령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SEC는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갈로아 캐피털이 2022년 7월부터 자사가 자문하는 사모펀드가 보유한 일부 암호화폐를 적격 보관기관에 맡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갈로아 캐피털은 일부 암호화폐를 FTX 트레이딩(FTX Trading LTD.) 등 적격 보관기관이 아닌 암호화폐 플랫폼에 보관했다고 SEC는 덧붙였다.

갈로아 캐피털은 몇 년 전 FTX의 급격한 붕괴로 큰 타격을 받았다. FTX는 2022년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전 CEO를 포함한 고위 임원들이 형사 기소됐다.

SEC에 따르면 2022년 11월 몇 주 동안 펀드 운용자산의 약 절반이 FTX 붕괴로 인해 손실됐다. 갈로아 캐피털은 이후 2023년 2월 문을 닫았다.

갈로아 캐피털은 SEC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으며, 향후 투자자문업법 위반을 중단하고 225,000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SEC는 또한 갈로아 캐피털이 펀드 투자자들에게 "환매에 필요한 통지 기간"에 대해 오도했다고 밝혔다. 갈로아 캐피털 알파 펀드(Galois Capital Alpha Fund LP)는 투자자들이 환매를 위해 30일 전 서면 통지를 요구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짧은 통지로 환매를 허용했다고 SEC는 지적했다.

SEC는 명령서에서 "갈로아 캐피털은 월말 5영업일 전까지 통지하면 환매를 허용하는 비공식적 관행이 있었고, 이는 환매 통지 기간에 대해 문의하거나 30일 미만의 통지로 환매 요청을 제출한 투자자들을 포함한 일부 투자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SEC는 갈로아 캐피털이 일부 펀드 투자자들에게 5영업일 미만의 통지로 환매를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SEC는 갈로아 캐피털이 특정 투자자들에게 환매를 허용한 것이 오도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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