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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브릭스(BRICS) 정식 가입 요청 '서방 벗어나 다극화 세계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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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9.03 (화)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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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브릭스(BRICS) 정식 가입 요청 '서방 벗어나 다극화 세계 지향' / 셔터스톡

터키가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고 기존 서방 동맹국을 넘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흥국 그룹인 BRICS에 정식으로 가입을 요청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 정부는 지정학적 중심이 선진국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이 밝혔다.

터키의 새로운 외교 노선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핵심 회원국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면서도 다극화된 세계에서 모든 측과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열망을 반영한다고 이들은 말했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터키는 수십 년 된 유럽연합(EU) 가입 노력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한 실망감 속에 몇 달 전 BRICS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이번 신청은 또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터키와 다른 NATO 회원국 간의 갈등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이들은 말했다. 터키 외무부와 대통령실은 논평을 거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주말 이스탄불에서 "터키가 동시에 동서 관계를 개선한다면 강력하고 번영하며 명망 있고 효과적인 국가가 될 수 있다"며 "이 외의 어떤 방법도 터키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된 BRICS는 일부 최대 신흥국을 포함한다. 올해 초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 이집트가 새로 가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가입 초청을 받았지만 아직 응하지 않은 상태다.

관계자들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추가 확대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태국, 터키의 가까운 동맹국인 아제르바이잔도 가입을 모색 중인 국가들이다.

BRICS는 회원국들이 서방이 주도한다고 보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기관의 대안을 표방한다. 새 회원국들은 BRICS 개발은행을 통해 자금 조달의 기회를 얻고 정치·무역 관계를 확대할 수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오랫동안 서방 국가들이 터키의 자급자족 방위산업과 강한 경제에 대한 열망을 좌절시켰다고 비난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개편을 거듭 촉구했고, NATO의 경쟁 상대로 러시아와 중국이 설립한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부 사람들의 주장처럼 유럽연합과 상하이협력기구 사이에서 선택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이들 기구와 다른 기구들과의 관계를 윈윈 기반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BRICS 확대는 주로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들을 끌어들여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려는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터키는 2005년부터 EU 가입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EU가 지적하는 터키의 민주주의 결함 등 일련의 장애물에 부딪혔다.

터키는 BRICS 가입이 러시아,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개선하고 EU와 아시아 간 무역 통로가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터키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나오는 가스 수출의 허브가 되기를 원한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에르도안 정부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투자를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는 잠재적으로 터키의 EU와의 관세동맹을 활용해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하칸 피단(Hakan Fidan) 터키 외무장관은 6월 BRICS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후 "BRICS는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접근 방식, 정체성, 정책의 다양성을 높이는 기구"라고 말했다.

그러나 터키는 EU와의 가입 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피단 장관은 지난주 5년 만에 처음으로 EU 외무장관들과의 비공식 회담에 참석한 후 EU 가입이 "전략적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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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06 16:38:34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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