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 소속국 주요은행 5곳이 분산원장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브릭스 정상 회담(The 10th International BRICS Summit)'에 참여한 브릭스 참여국 주요은행들은 디지털 경제 개발에 큰 관심을 드러내며 블록체인 공동연구 계약에 서명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남아공을 포함한 브릭스 참여국들은 브릭스가 설립된 2009년 이래 매년 연례 모임을 가져 회원국 간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러시아의 대외경제개발은행(Vnesheconombank), 브라질의 국영경제사회개발은행(Brazilian National Bank for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인도의 수출입은행(The Export-Import Bank of India), 중국의 국가개발은행(China Development Bank), 남아공 개발은행(Development Bank of Southern Africa)이 공동연구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제10회 국제 브릭스 정상회담은 '4차 산업혁명과의 조우'라는 주제로 경제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대외경제개발은행 이사인 미하일 폴루보야리노프(Mikhail Poluboyarinov)는 "이번 협약은 브릭스 회원국 내 은행들이 혁신 기술을 금융 인프라 및 은행상품 적용에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 많은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초, 짐바브웨 준비은행(Reserve Bank of Zimbabwe)은 은행 비즈니스 처리 내 블록체인의 통합을 목표로 독자적인 블록체인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주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Bank of America)는 금융 데이터를 외부에서 검증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