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주에서 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인한 손실이 1억2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50세 이하의 젊은 피해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호주에서 지난 회계연도(2023-2024) 동안 투자 사기로 인한 총 손실이 2억6900만 달러(약 382백만 호주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47%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사이버 보안 센터(ACSC)가 경찰 보고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피해의 약 60%는 50세 이하의 호주인들에게서 발생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더 취약하다고 여겨지는 노인들을 넘어선 수치이다.
호주 연방 경찰(AFP)의 리처드 친 보좌관은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고압적인 전략과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피해자들이 잘못된 투자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 중 가장 흔한 방법으로는 돼지 도살(pig butchering) 사기와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이 있다. 친 보좌관은 또한, 투자 기회가 너무 좋게 들린다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면서, 의심스러운 투자 제안은 즉시 중단하고 독립적인 금융 자문을 받으며, 관련 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올해 초 사기성 투자 웹사이트 615개를 폐쇄했으며, 이는 호주 정부의 사기 방지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호주인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SIC은 국가 사기 방지 센터(NASC)와 협력해 이러한 사기성 활동을 감시하고 억제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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