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로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 후 채굴업체들이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로카 마이닝(Loka Mining)의 CEO 앤디 파자르 한디카(Andy Fajar Handika)가 해시레이트 선도 계약을 통해 비용 상승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카 마이닝(Loka Mining)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앤디 파자르 한디카(Andy Fajar Handika)는 미래의 해시레이트를 판매하여 단기적인 자금 조달과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해시레이트 선도 계약 방안을 소개했다. 이 계약을 통해 소규모 채굴업체들은 미래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를 담보로 오늘의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
로카 마이닝은 3개월, 6개월, 1년 단위의 토큰화된 해시레이트 계약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디카는 "채무 자금을 사용해 더 많은 채굴 기계를 구매하고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 위험을 해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계약은 전통적인 대규모 채굴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인 기업공개(IPO)나 회사채 발행과는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소규모 채굴업체나 개인 채굴자들은 이러한 전통적인 방법 대신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비트코인을 판매해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최근 클라우드 마이닝 회사 비트푸푸(BitFuFu)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채굴 비용이 168% 증가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에 상당한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채굴업체들은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여 수익 감소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P모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일부 채굴업체들은 경쟁에서 뒤처진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업계가 점차 통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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