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분석, 오늘 암호화폐 시장 하락 이유

나스닥 100 지수와의 연관성이 커진 암호화폐 시장이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주식 시장과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늘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주식 시장의 하락과 함께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이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주목하면서, 인공지능(AI) 주도로 상승했던 주식 시장이 지속될지 아니면 하락세로 전환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성장 둔화 가능성은 나스닥과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2분기 조정 수익이 주당 약 0.6달러, 매출이 287억400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나타내지만, 4월 분기에서는 매출이 세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전망에 나스닥 100 지수가 변동을 보였고, 이에 연동된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30일간 나스닥 100 지수와 0.40의 상관관계를 유지한 암호화폐 시장은 나스닥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1억4370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그 중 1억2634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롱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은 시장이 이러한 과도한 상승 기대와 레버리지를 견디지 못하면서 급락을 촉발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시장은 현재 200일 지수 이동 평균선(EMA)을 하회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2조1300억 달러에서 1조8000억 달러~1조7200억 달러 범위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6월과 7월에도 발생했던 하락 패턴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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